봄비...

감정의 흔적 2007. 4. 12. 15:56
어제
제대로 봄비가 내렸다.
우산도 준비안했는데...
창밖으로 보는 비는 시원하다.

비는 요염하다..마음을 움직인다..술이 는다..숙취도 는다
비내리는날은 술취한 모습도 좋다.
서늘하면서도 무겁다.
감상에 빠진다.
사무치는 감성의 유희를 즐기듯
비는 내린다.
비가 내리듯 이 계절도 내린다.

그동안의 답답한 비가 아닌...
어제 같은 비가좋다.
우울하면서도 어쩐지 크리스탈하다.

비오는날의 어둑한 회색 하늘, 풍경들이 좋다.
밤에지나는 취하는 비틀하는 사람들도 친근하다.
.
.
.
무거워진 마음..그런게 아니였는데...

마음을 적셔주던 봄비가
비가그친 오늘도
비는 머리속에 계속 머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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